12. 11. 2019, 화. 시편 142편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4 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
5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6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
7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시142:1-7)
>> 제목: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 중심구절: 6절
>> 내용 요약
시인은 목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부르며 간구한다. 원통함과 속마음을 여호와 앞에 쏟아 내고 있다. 자신의 주변에는 피난처도, 돌볼 이도 없다. 그럴수록 그는 더욱 소리 높여 부르짖어 말한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붓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건져 달라고 외쳐 부른다. 자신의 상황을 풀어 주셔서 주의 이름에 감사하게 해 달라는 기도로 나아간다. 주께서 갚아 주실 것을 소망한다.
>> 묵상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지은 시라는 표제가 따른다. 사울을 피해 굴에 숨어 있을 때 쓴 시라는 거다. 암담한 상황, 굴 안쪽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속울음으로 간절히 외치는 다윗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꼼짝 없이 갇혀버린 상황을 마주하고 황망함 가운데 '나보다 더 강한 적' 앞에서 이끌어 달라는 간구는 가슴 시리게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 외에 기댈 곳이 없다. 극심한 곤경 가운데 처했을 때 우리는 정신을 차릴 여력이 없다. 주변을 둘러 봐도 도와줄 자가 없는 상황 앞에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개입을 바랄 따름이다.
건강이 무너지고, 신앙 생활에 기쁨이 없고, 가정에 균열이 생기며, 생업의 현장이 불안해 지며,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우리는 무너진다. 큰 파도에 정신이 온 데 간 데 없었는데 비틀거리며 일어서려고 했더니 두 번째 파도가 나를 덥친다. 눈으로 입으로 코로 엄청난 바닷물이 들어와 머리가 띵하고 중심을 겨우 추스려서 무릎에 손을 대고 힘을 써 보지만 세 번째 파도가 나를 휩쓸고 있는 형국이다. 삼중파도다. 내 힘으로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반복적인 고난 앞에서, 위협 앞에서, 함정을 마주하고 망연자실한 얼굴로 하늘을 본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7절의 고백을 가슴에 담아 새긴다.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시142:7)
>> 기도 및 적용
-. 하나님, 인생의 삼중파도 앞에서 주를 의뢰하게 하소서.
-. 어제 갑자기 입원하신 임청자권사님 찾아 뵙기. 주변의 상한 심령들을 위해 주의 이름 의지하여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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