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1. 2019, 주일, 말라기 1장
1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3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4 에돔은 말하기를 우리가 무너뜨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 하거니와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
사람들이 그들을 일컬어 악한 지역이라 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라 할 것이며
5 너희는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 하리라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12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식탁은 더러워졌고 그 위에 있는 과일 곧 먹을 것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1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1:1-14)
>> 제목: 우리가 어떻게 주를...?
>> 중심구절: 6절
>> 요약 및 묵상
구약시대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에게 이르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다. '만군의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의 주고 받는 말과 행위가 본문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은 애타는 마음으로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는 말씀을 반복하여 이르신다. 지금 너에게 말하는 여호와는 만군의 여호와다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심을 스스로 나타내신다. 그런데 내용에 해당하는 말씀은 '아무리 번지르르한 것을 드려도 나는 받지 않는다'고 이르시는 말씀이 주를 이룬다. 인간은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없다. 우리의 행위를 고치지 않고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치면 그것을 듣겠느냐고 명확하게 말씀하신다. 입술 뿐인 회개, 상처나고 흠난 것을 드리는 불성실, 제단을 불사르는 헛된 열심 등을 지적하신다.
2절과 6절의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허할까 싶은 마음에 낯이 부끄러워진다. 마치 철 들지 않은 아이들을 훈계하는 모습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지요?"(2절)라고 묻고 제사장들을 향하여 '내가 아버지요 주인인데 나를 공경함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라는 말씀에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했지요?"(6절)라고 대드는 사춘기 아들을 보는 것 같다.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사랑했는지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 줘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인다.
둘째 아들 도연이의 마음을 여는 것이 요즘 적지 않은 숙제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와 아들과의 대화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시리다. 어떻게 알게 해야 할까? 왜 내 마음을 알지 못할까? 이대로 하면 그 길이 훤히 내다 보이는데 싶은 안타까움에 더 무릎 꿇는 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 적용 및 기도
-. 도연이와의 대화에 있어서 책망과 안타까움 보다는 나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며 지난 날의 기억과 앞으로의 소망을 담아 차분하게 임하도록 하자.
-.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아버지요 주인이심을 온전히 인정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으로 저희를 견책하여 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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